선택과 노력.
부모자식처럼 혈육으로 만나는 인연은 업의 고리에 의해 차원계에서 맺어주는 관계이다. 혈육은 의무를 다하고 서로의 빚을 갚으라고 맺어주는 인연이지 아직은 가족이 아니다.
결혼의 관계 또한 업의 고리가 걸려있는데, 다른 점은 결혼은 본인들의 선택에 의해 맺어지는 관계라는 것이다. 인생에서 주어지는 몇 번의 기회 중에 한 사람을 고르는 것도 선택이요, 또 그 사람과 헤어지는 것도 선택이며, 아예 독신으로 사는 것 또한 선택이다.
결혼은 혈육이 아닌 사람들이 만나 노력에 의해 가족이 되어가는 여정이다. 그래서 결혼식 때 주례가 “이제 이 두 사람이 부부가 되었음을 선언합니다”라고 할 것이 아니라, “이제 이 두 사람이 부부가 되기 위해 노력을 시작하였음을 선언합니다”라고 해야한다.
각자의 갖춤.
부부는 서로가 같은 일을 하기 위해 만난 도반이다. 하지만, 처음 만났을 때는 서로가 갖춤이 부족하여 함께 일을 할 수가 없다. 서로가 모자란데 같이 붙어 있으면 늘 싸우게 된다. 뜻을 못 맞추니까 일이 깨지게 된다.
그래서, 처음에는 각자의 직장과 환경에서 자기를 갖추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하는 일과 환경은 각자의 근기에 따라 달라도, 세상의 일에는 다 공통점이 있기 마련이다. 나는 여기서 갖추고 너는 저기서 갖추지만, 각자 갖춘 것은 서로 다 통하게 되는 것이 자연의 이치이다. 그래서 서로가 준비가 되었을 때 진짜 같이 일을 하게 된다.
결혼했다고 하루아침에 부부가 되는 것이 아니고, 자기를 갖추고 서로를 위해 노력하면서 만들어 나가는 것이다. 노력의 질량이 모였을 때 부부가 된다. 노력한 것이 완전 100% 되지 않아도 된다. 노력이 70%만 되어도 대자연은 되었다고 인정을 해준다.
일심동체 – 영원한 관계.
인간의 노력의 결과는 하느님도 쪼갤 수가 없고 어떠한 것도 간섭할 수가 없는 것이 자연의 법칙이다. 그래서 부부가 서로의 성장을 위해 노력하고 함께 일을 이루어내기 위해 노력한 것이 70%에 닿았을 때, 이들은 하나가 되고 일심동체가 되었다고 한다. 이들은 차원계에 갔을 때도 손잡고 같이 다닌다. 영원히 영혼이 같이 한다. 그래서, 진정한 부부는 하느님도 갈라놓을 수가 없는 것이다.
욕심과 천벌.
돈을 많이 가지려고 하는 것이 욕심이 아니고, 남의 인생을 내가 함부로 운용하려고 드는 것이 욕심이다. 사람은 개체가 달라서, 남편이든 부인이든 자식이든, 누구든지 독립성을 가지고 있다. 그러니, 남의 인생을 내멋대로 조종하고 좌지우지하려 하지 말며, 남의 인생을 함부로 농락하지 마라. 이것은 천벌을 받는 일이다.
홍익인간들에게 부부는 최고의 도반이다.
부부라는 것은 굉장히 소중한 인연을 만드는 것이다. 그것은 노력없이는 안되는 거다. 지금부터 바르게 알고 바르게 노력하면 다 이루어진다. 우리들이 가진 메시지를 인류에 전하고 이것이 인류평화를 이루는 초석이 될 때, 민족의 역사적 사명을 이루는 것이 된다. 홍익인간들은 그만한 질량의 일을 해야 업이 소멸될 수 있는 질량을 가진 사람들이다.
홍익인간들에게 부부는 최고의 도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