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은 내가 공부하고 활동할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들어주고, 뒷바라지를 해주는 곳이다.
직장은 돈을 버는 곳이기 전에, 사회를 공부하는 곳이다.
학교에서는 기초지식과 논문 쓰는 법 등 기본공부를 배웠다면, 직장은 주어지는 환경을 통해 진짜 사회를 배우고 공부를 하는 곳이다. 우리는 각자가 해야할 공부가 있다. 내 공부는 누가 가르쳐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현장에서 실습을 하면서 내 공부를 찾을 수 있다.
공부를 하고 있으면, 내가 속한 조직에서 내 뒷바라지를 해주게 되어 있다. 그 뒷바라지를 받으면서 나는 커야한다. 직장은 나에게 경비를 대주고 내가 노력할 시간을 준다. 직장에 얽매이는 시간이 몇 퍼센트가 있고, 내 공부를 할 수 있는 시간이 몇 퍼센트가 분명히 있다. 필요한 소질도 거기서 갖출 것이고, 또한 사람 공부도 거기서 할 것이다. 직장에서 그 환경을 주는 것은 거기서 내가 공부하라고 인연을 주는 것이다. 그래서, 내가 공부하고 활동하고 나를 갖추어나가는 데에 필요한 에너지를 공급해주는 조직이 바로 직장이다.
그래서, 이 사회에 운영되고 있는 경제가 직장으로 보내지고 있는 것이다. 직장은 이 사회의 하나의 구조물이다. 이것을 잘 활용한다면 직장은 사람을 성장시키는 뒷받침을 해주고, 나중에는 성장한 이 분들을 다시 우대하고 잘 받드는 것이 또한 직장이다.
직장에서 부딪히는 이유: 내가 힘이 약해서, 즉 이해력과 분별력이 약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직장에서 소질도 갖추지만, 사람을 이해하는 사람공부를 해야한다. 배우고 갖추었다는 말은 사람에 대한 이해의 폭이 넓고 분별을 잘 한다는 뜻이다.
우리는 사람하고 살아야 한다. 우리가 배우고자 한다면, 바로 내 옆에 있는 사람이 나한테는 큰 공부라는 것을 알게 된다. 이 사람이 내 공부자료가 될 수도 있고, 나중에는 같이 큰 힘을 쓸 수도 있다. 이 사람이 아니면 내 공부를 못한다. 나한테는 은인임을 알아야 한다.
만약 공부를 안하고 직장을 돈버는 곳으로만 생각한다면, 우리는 머리 싸움을 하고 서로 부딪히게 된다. 내가 분별력 있게 대하지 못했기 때문에 부딪히는 것이다. 직장에서 실력다툼을 하고 있다면, 당신은 자기 공부하기를 포기한 것이고, 그러니 더 이상 지혜가 나올 수가 없게 된다. 이건 사회를 모르고 못 배웠기 때문에 그런 것이다. 사사건건 부딪히고 있다면, 내가 분별력과 이해력이 약해서 그런 것이니 항상 지게 되어 있다. 계속 부딪힌다면 점점 힘들어져 결국 회사를 떠나게 된다. 회사가 싫어서가 아니라, 동료들과의 부딪힘 때문이다.
부딪히지 않기 위해서는 공부해야 한다.
직장에는 인생공부를 하고 사회공부를 하면서 배울 것이 있다. 내가 공부하려는 자세로 있다면, 부딪히지 않는다. 부딪치려고 할 때, 그 순간을 잘 견뎌서 내 공부로 삼아야 한다. 상대를 내 공부거리로 생각하고 이해의 폭을 넓히려고 노력한다면, 뭔가 달라질 것이다. 보이는 것이 다르고, 스트레스도 덜 받고, 상황을 이해하는 분별력이 커지고, 지혜가 열리기 시작할 것이다.
상대를 이해하고 상대에게 이해되도록 설명하는 공부를 한다면, 당신은 세상이 필요한 사람이 될 것이다.
내 친구, 내 이웃이 나에게 행동하고 표현하는 것을 잘 잡아나가고, 또한 동료들이 나에게 행동하는 것도 내가 바르게 대했다면 정확하게 나에게 덕이 되는 것이다. 바르게 대했는데 손해 보도록 나에게 오는 것은 0.1미리도 없다. 내가 잘못 대했기 때문에 나에게 어려움으로 다가오는 것이다. 우리는 그동안 생각을 잘못하고 있었는지 모른다. 이해의 폭을 넓히고 사람을 바르게 대하는 공부를 하도록 노력해야한다.
그렇게 공부를 잘 했다면, 당신이 상사가 되어, 어떤 상황에서 밑에 사람이 질문을 했을 때, 이 사람이 잘 이해되게끔 설명해줄 수 있다. 앞으로의 세상은 지식사회이기 때문에 답만 딱 주어서는 그 사람이 상황을 해결하지 못한다. 답만 주게 되면, 이 사람이 이해폭이 작아서 깊이 들어갔을 때 오히려 더 큰 문제를 만들 수도 있다. 당신이 지식을 갖춘 사람이라면, 그 깊이를 헤아려 이 사람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설명해주어야 한다. 이럴 때, 당신은 세상에서 필요한 사람이 될 것이다.
당신이 지금이라도 부족하다고 느껴진다면, 겸손하게 노력하기 바란다. 내가 하는 행위가 잘하는 것인지, 틀리게 하는 것인지, 다시 잡아가고 공부를 하면서 노력을 한다면, 대자연은 당신을 보살펴주실 것이다. 대자연 하느님은, 우리가 잘 해서 보살펴주시는 것이 아니고, 겸손하게 노력하고 있기 때문에 보살펴주시는 것임을 잊지말아야 한다.